서울시, 佛파스칼과 양자컴퓨팅 사업 손잡아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4:00
수정 : 2025.10.29 18:13기사원문
양자컴 연구개발센터 설립 MOU
올해 '서울 투자행렬'에 프랑스의 양자컴퓨팅 선도기업 파스칼이 합류했다. 미국의 인공지능(AI)·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스위스 양자보안 반도체 기업 실스크에 이어 3번째다.
서울시는 29일 시청 본관 간담회장에서 파스칼과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센터 설립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5284만달러(약 752억원) 규모의 투자와 51명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로 2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한 파스칼은 지난해 1000큐비트 시연에도 성공했다. 이론적으로 큐비트 수가 늘어날수록 처리 가능한 정보의 양과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파스칼은 계산 중 오류를 감지·수정할 수 있는 차세대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기술 로드맵을 추진 중으로 IBM·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구글·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와 파스칼은 산·학·연·관 공동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구축과 더불어 양자 핵심 인재 양성, 소재·부품·장비 개발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시도 양자산업 확대를 지속 추진 중이다. 오는 2027년 홍릉특구 내 양자 기술융합지원센터를 준공하고 2030년에는 서울퀀텀허브(가칭)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파스칼 본사 및 한국지사에 서울의 경쟁력 홍보에 나선 바 있다. 시는 "대내외 힘든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지 투어와 투자환경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산업통상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파스칼의 연구개발센터 서울 투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파스칼의 투자 및 고용에 대해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부와 함께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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