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서원·증평경찰서 신설 지지부진…또 해 넘기나

뉴시스       2025.10.30 08:00   수정 : 2025.10.30 08:00기사원문
사업비 조정으로 설계 변경 내년 3월로 착공 시점 연기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 서원경찰서 조감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청주서원경찰서·증평경찰서 신설 사업이 내년 착공으로 미뤄지게 됐다.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당초 올해 예정된 두 사업의 착공은 내년 3월로 연기된다.

준공 예상 시점도 미뤄져 청주서원경찰서는 2028년 8월, 증평경찰서는 같은 해 4월로 조정됐다.

청주시는 지난 22일 충북경찰청으로부터 청주서원경찰서 신설과 관련해 교통영향평가 보완서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사업 시행자인 충북경찰청은 지난 6월26일 시에 건축 협의(건축 인허가)를 처음 요청한 뒤 보완 절차를 밟아왔다. 교통영향평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보완 사항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재협의를 요청한 뒤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제는 실시 설계다. 충북경찰청은 설계 과정에서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에 따라 기획재정부에 사업비 증액을 요청했으나, 기재부는 일부만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금액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른 설계 변경은 과제로 남았다.

[증평=뉴시스] 충북 증평경찰서 조감도. (사진=증평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경찰서 신설 사업 역시 인허가 단계는 마쳤으나 실시설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증평군은 지난 23일 증평경찰서 신축에 대해 건축 협의를 최종 처리했다. 지난 8월6일 첫 요청 이후 보완 절차를 거쳐 3개월여 만의 매듭이다.

증평경찰서 역시 기재부가 충북경찰청이 요청한 증액비 중 일부만 승인해 설계 변경이 이뤄지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현재 두 사업의 설계 변경과 관련해 조달청과 관련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청은 200억원 이상 대형 공공시설사업 및 30억원 이상 국고보조사업에 대해 설계적정성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시설계 관계자는 "조달청이 현재 설계 완성 검사 중"이라며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안으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서원경찰서는 사업비 402억원이 투입돼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가마리 240-1번지 일대 1만5372㎡ 터에 연면적 1만1128㎡(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증평경찰서는 322억원을 들여 증평읍 증천리 3번지 일대 1만4717㎡ 부지에 7281㎡ 규모(지하 1층, 지상 4층)로 지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juye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