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털진드기 증가…"쯔쯔가무시증 감염병 주의해야"
뉴시스
2025.10.30 09:28
수정 : 2025.10.30 09:28기사원문
질병청 털진드기 감시 결과…활동지수 증가 "항생제로 완치 가능…병원 방문 치료 권고"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30일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지수가 증가해 가을철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 물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털진드기 지수란 1개 트랩당 7일간 채집된 털진드기 개체수를 의미하며 이 값은 0.24마리로, 전주 대비 0.02마리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되며 물린 부위에 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며, 최근 3년간 전체 환자의 73.2%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국내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이 보고됐으며 2024년도 감시 결과 남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가을 단풍철 및 추수기를 맞아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해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후 물린 자국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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