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털진드기 증가…"쯔쯔가무시증 감염병 주의해야"

뉴시스       2025.10.30 09:28   수정 : 2025.10.30 09:28기사원문
질병청 털진드기 감시 결과…활동지수 증가 "항생제로 완치 가능…병원 방문 치료 권고"

[횡성=뉴시스] 등산로 산책로 입구 진드기 예방 안내판 설치. (사진=횡성군 제공) 2025.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30일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지수가 증가해 가을철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 물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털진드기 지수란 1개 트랩당 7일간 채집된 털진드기 개체수를 의미하며 이 값은 0.24마리로, 전주 대비 0.02마리 증가했다.

털진드기 발생 감시는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에 대비해 매년 조사 중에 있으며 올해는 질병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보건환경연구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센터가 협력해 8월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전국 19개 지점에서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되며 물린 부위에 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며, 최근 3년간 전체 환자의 73.2%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국내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이 보고됐으며 2024년도 감시 결과 남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가을 단풍철 및 추수기를 맞아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해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후 물린 자국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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