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APEC서 "WTO 중심 다자무역체계 보완 시스템 필요"
뉴시스
2025.10.30 09:58
수정 : 2025.10.30 09:58기사원문
여한구 본부장,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개회사 혁신·번영 강조…"개방적 다원주의 연계성 강화해야" APEC, 복수국간 협력 초석 역할…10억명 빈곤 탈출 오랫동안 아이디어 인큐베이터이자 다원주의 초석 청정에너지 지속가능성으로번영 추진…새 성장 동력
[경주=뉴시스]손차민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연결, 혁신, 번영'으로 제안하면서 "개방적 다원주의 통해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전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개회사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계가 세계 통상질서의 핵심축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보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APEC 경제통합 논의 속에서 브루나이, 칠레,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4개 회원 중심으로 환태평양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인 P4 협정이 출범하고 이후 CPTPP(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로 발전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며 "오랫동안 APEC은 아이디어 인큐베이터이자 다원주의의 초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여 본부장은 "청정 에너지 지속가능성을 통해 공동 번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에너지 전환을 이제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지속가능한 경제번영의 주춧돌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출범한 사실을 언급하며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만으로도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100%(RE100) 산업단지 조성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아태지역은 제조업의 허브이자 동시에 풍부한 산림·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탄소 크레딧 수요와 공급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구조적 특성은 에너지 전환과 기후대응 협력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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