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천태산 실종 80대 수색 대전 유성구청 '바통'…"끝까지 최선"
뉴스1
2025.10.30 11:07
수정 : 2025.10.30 11:07기사원문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 천태산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을 찾는 경찰과 소방의 수색 작업이 종료의 전 단계인 '순찰'로 전환됐다.
30일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진행하던 수색 작업을 실종 신고일 이후 17일째인 지난 29일부터 일상 순찰로 전환했다.
순찰은 대규모 인력·장비를 투입해 수색했음에도 실종자 또는 행방불명자를 찾지 못하거나 의미있는 단서·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 시행한다.
대전 유성구청 공무원들이 수색 작업 바통을 이어받았다. 행방불명된 82세 한모 씨가 거주하던 곳이 유성구였다.
유성구는 지난 28일 첫 수색 활동을 벌였고, 31일까지 매일 30~40명씩 수색 인원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30일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과 함께 현장을 찾아 수색에 참여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군수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해 실종 어르신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80대 노인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 5분쯤 대한노인회 회원 110여 명과 함께 천태산에 자리한 절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이 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당일 오후 2시쯤 절에서 망탑봉 등산로로 내려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이 그동안 천태산 망탑봉과 양산면 호탄리 일원에 인력과 드론, 헬기, 구조견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펼쳤으나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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