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미동맹 '플레이메이커' 되겠다…'3P 라인' 완성할 것"
연합뉴스
2025.10.30 11:27
수정 : 2025.10.30 16:40기사원문
美 워싱턴 '싱크탱크 콘퍼런스' 연설…"경기도가 핵심 연결고리"
김동연 "한미동맹 '플레이메이커' 되겠다…'3P 라인' 완성할 것"
美 워싱턴 '싱크탱크 콘퍼런스' 연설…"경기도가 핵심 연결고리"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의 '플레이메이커'가 돼 한미 양국 당국과 협력해 목표를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경기연구원, 미국국가이익연구소, 한국정책학회가 '한·미 협력을 이끄는 동력, 경기도'를 주제로 주최한 '싱크탱크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양국 동맹의 미래를 위한 핵심 연결고리이자 추진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메이커, 자신은 페이스메이커로 지원하겠다'고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며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고 싶다.
바로 경기도와 제가 플레이메이커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플레이메이커 '3P 라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트러스트 인 경기'(경기도를 믿어달라). 그리고 저를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미국 간의 통상 관계를 들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임기 내 100조원 투자 유치를 약속했는데 어제 보스턴에서 체결한 협정으로 이 임무를 예정보다 앞당겨 완수했다"며 "(100조원 중에) 총 39건의 외자 유치를 했는데 16건이 미국계 또는 계열사로부터 유치된 것"이라고 했다.
또 경기도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미국 전역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점도 내세웠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양방향' 투자 통상 흐름이 양국 간 파트너십에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와 안보는 한미동맹에서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양국 경제가 더 깊이 연결될수록 평화는 더욱 공고해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콘퍼런스에는 부시 행정부 당시 글로벌문제 담당 차관 선임보좌관이었던 폴 손더스 미국 국가이익연구소 대표, 켄트 칼더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동아시아연구소장, 크리스티안 휘튼 전 트럼프 정부 국무부 선임보좌관,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국 북한 담당 부조정관 등이 참석했다.
콘퍼런스에 앞서 김 지사는 네브래스카 주지사 출신인 피트 리키츠 상원의원,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석좌교수, 토마스 C 허바드 전 주한미국대사, AFPI(미국우선주의연구소)의 질 호만 무역·경제정책담당 부국장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도 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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