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전년比 56%↑
파이낸셜뉴스
2025.10.30 15:07
수정 : 2025.10.30 15:01기사원문
3Q 매출 5조3694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
[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고부가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기판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했다. 향후 전장을 포함한 신사업 분야를 적극 육성해,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LG이노텍이 3·4분기 연결 매출 5조3694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및 고주파 시스템인패키지(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증가했다"며 "우호적 환율에 더해 광학, 전장 등 사업부별 수익성 제고 활동 성과가 가시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4분기는 모바일 신모델 공급 성수기로,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고객사향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제품 라인업 확대, 전장부품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 센싱∙통신∙조명 등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DAS)용 부품 및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 로봇∙드론∙우주산업용 부품 사업 등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지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이들 사업의 매출을 8조원 이상, 매출 비중을 전체의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을 가속화하는 한편, 인공지능 전환(AX) 도입 확대, 핵심 부품 내재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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