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폭발 가정' 첫 연구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연합뉴스
2025.10.30 14:31
수정 : 2025.10.30 14:31기사원문
'배터리 폭발 가정' 첫 연구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최근 배터리 폭발 등 실험실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연구실 대상 첫 국가 재난대응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연구실 재난이 사회재난에 포함되면서 처음으로 실시된 재난대응훈련 유형으로, 리튬배터리 화재 재난 상황에서 신속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으로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KAIST 연구실에서 리튬배터리 취급 연구 중 원인 미상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로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열폭주로 인한 급격한 화재 확산 대응, 고압가스 등 주변 유해물질 확산 대응 등을 중점 실시했다.
KAIST 현장훈련에서는 화재가 인접 건물 고압가스보관실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금강유역환경청이 협력하는 등 연구실 재난발생시 2차 피해 예방 체계를 중점 점검했다.
또 ▲ KAIST 안전팀의 화재 상시 모니터링 체계 ▲ 연구실 유해인자 정보시스템을 통한 위험물질 파악 체계 ▲ 연구실 내 배터리 취급관리 매뉴얼에 따른 사고대응방안 등도 현장 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현장 상황보고,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위기경보 발령, 중수본 구성·운영 등 토론훈련을 실시했다.
배 부총리는 "연구실 안전은 연구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리튬배터리 등 신기술 연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주기적인 재난 예방 훈련을 통해 안전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종합적인 연구실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