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동으로 인한 소방출동 4년 새 46% 증가…실제 화재의 2.8배
연합뉴스
2025.10.30 14:51
수정 : 2025.10.30 14:51기사원문
서범수 의원 "행정비용 낭비 최소화 방안 강구해야"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출동 4년 새 46% 증가…실제 화재의 2.8배
서범수 의원 "행정비용 낭비 최소화 방안 강구해야"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 현황은 2021년 8만5천449건, 2022년 9만5천106건, 2023년 11만5천949건, 2024년 12만4천694건으로 최근 4년 새 45.9% 늘어났다.
올해는 8월까지 오작동으로 인해 7만4천920건의 소방 출동이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실제 화재로 인한 소방 출동(2만7천100건)의 2.8배 수준이다.
오작동 원인별로는 2024년 기준 '기기 결함'이 4만1천908건(33.6%)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습기·결로 2만2천584건(18.1%), 관리불량 1만448건(8.4%)도 소방시설 오작동의 주요 원인이었다.
먼지·분진(7천832건), 음식 조리(4천927건), 장난·실수(2천882건)로 인한 경우도 전체의 12.5%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3만4천782건(27.9%)이 발생했다. 서울의 오작동 출동 건수는 2만8천539건(22.9%)이다.
서 의원은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은 실제 화재 대응에 지장을 줄 수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해 화재경보기 전원을 내리는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행정비용 낭비를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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