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주석 시절 방문했던 경주 16년만에 다시 찾아

연합뉴스       2025.10.30 14:55   수정 : 2025.10.30 14:55기사원문
경주와 특별한 인연 '주목'…2009년 12월 방한 때 월성·불국사 돌아봐 당시 불국사 경내 걸으며 문화재와 관련한 설명 듣고 관심

[경주APEC] 시진핑, 부주석 시절 방문했던 경주 16년만에 다시 찾아

경주와 특별한 인연 '주목'…2009년 12월 방한 때 월성·불국사 돌아봐

당시 불국사 경내 걸으며 문화재와 관련한 설명 듣고 관심

APEC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국 도착 (출처=연합뉴스)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16년 전 경주를 방문한 인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 주석은 30일 오전 김해 국제공항으로 입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출발해 이날 오후 숙소인 코오롱호텔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 기업인과 만남 등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이이다. 경주 방문은 16년 만이다.

부주석이던 2009년 12월 방한 일정 중에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를 찾았다.

경주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연합뉴스)


당시 중국의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한 상황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시 주석은 당시 경주에 도착해 농악대의 환영을 받으며 신라시대 성이었던 월성(반월성)으로 들어섰고 신라의 도시 형태와 경주에서 출토된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강추위가 닥친 데다 월성에는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시 주석은 10여분 동안 머물며 석빙고 등을 둘러봤다.


이어 불국사를 방문해 주지 스님의 영접을 받은 뒤 불국사 경내를 걸어 다니며 문화재와 관련한 설명을 들으며 관심을 보였다.

이후 경주의 한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자치단체장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다음 날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미얀마로 출국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많은 시간이 지났고 당시에 근무한 이들이 현재 도청과 시청에 남아있지 않고 해서 당시 경주를 방문한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이번 방문으로 경주와의 인연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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