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 또 격침…4명 사살
뉴시스
2025.10.30 15:39
수정 : 2025.10.30 15:39기사원문
미군, 트럼프 지시로 9월부터 카리브해·태평양서 마약선 공격
29일(현지 시간)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선박에 '나르코 테러리스트'(중남미 일대 마약 밀수 조직원)가 탑승하고 있었다며 이번 공격으로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서반구는 더 이상 마약을 우리 해안으로 운반해 미국인을 독살하는 나르코 테러리스트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다"라며 "전쟁부는 그들을 계속해서 추적해 어디서 활동하든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박이 공격받아 불타는 22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작전 중 미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헤그세스 장관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은 지난 9월 초부터 카리브해와 동 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을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이 이들 지역에서 마약을 운반한 6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카리브해 지역으로 중화기를 이전했다. 여기에는 해군 전함 8척, 공격 잠수함, 현재 푸에르토리코에 주둔하고 있는 F-35B 제트 전투기, P-8 포세이돈 정찰기, MQ-9 리퍼 드론 등이 포함된다.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전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며 중남미 지역 미군 전투력을 증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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