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트럼프 "韓핵추진 잠수함 승인" 발언에 상승(종합)
연합뉴스
2025.10.30 16:24
수정 : 2025.10.30 16:24기사원문
[특징주] 한화오션, 트럼프 "韓핵추진 잠수함 승인" 발언에 상승(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화오션의 주가가 30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에는 14.94% 오른 15만1천6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한화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대한민국 방어에 있어 우리 군의 주도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핵추진 잠수함의 경우 개발 및 건조 비용이 척당 수조원에 이를 전망이고, 해군 함정은 통상 작전-훈련-정비라는 순환 배치 개념에 따라 3척 이상이 건조되는 것이 일반적임을 감안하면 가시화될 경우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및 협력 업체들에 사업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헌·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원자력 협정이 개정되면 조선사의 특수선 건조 능력뿐 아니라 전장·유도 무기·센서·전투 체계, 원자력 생태계 전반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도 "협의를 풀어 나가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쟁점은 연료 농축 수준 및 사용 조건, 기술·건조 역량에 대한 문제, 비용·동맹 부담 분담, 주변국과의 외교적 마찰 조율 등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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