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결승타' 심우준 선발 복귀…김경문 "좋은 기운 이어가길"
뉴스1
2025.10.30 16:46
수정 : 2025.10.30 16:46기사원문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연패 후 반격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가 '심우준 선발 카드'를 꺼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KS 4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3차전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된 심우준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제 단순한 안타가 아니라 팀과 본인에게 힘을 주는 안타를 쳤다. 오늘까지 좋은 기운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타격 훈련 때 보니 배팅 컨디션도 괜찮았다"고 심우준 선발 기용 이유를 밝혔다.
2연패로 가라앉아 있던 선수단 분위기도 3차전 승리 후 많이 회복됐다.
김 감독은 "어제 홈에서 승리하고 선수들 스스로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았을까 싶다. 훈련 때 보니 그런 것들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긴 슬럼프에 빠져 있던 김서현의 반등도 값진 소득이다. 김서현은 3차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김서현은 경기 후 눈물까지 흘렸다.
김 감독은 "현장을 떠났다 돌아와 보니까 놀랄 정도로 선수들을 향한 심한 말이 많이 나오더라. 우는 장면은 못 봤다"면서 "감독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은 친구니 감독이 더 믿고 포용해줘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 승부처에 대해서는 "(LG 선발) 치리노스 볼을 공략해야 한다.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타격해 점수를 내준다면 (라이언) 와이스도 편안하게 피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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