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누적 매출 1조1100억 돌파…"내실 강화"

뉴시스       2025.10.30 16:59   수정 : 2025.10.30 16:59기사원문
영업익 551억·전년比 8%↑ "제품 성장·기술 이전 기여" H.O.P 등 R&D 성과 가시화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미약품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1146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623억원과 영업이익 551억원, 순이익 45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 29.9%씩 증가했다.

매출은 0.1% 증가했다.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의 17.2%에 해당하는 623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주력 품목인 개량·복합신약의 견고한 성장과 더불어,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체결한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수취 등이 이번 분기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급여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2565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차지해 8년 연속 달성이 유력하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589억원을 달성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7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 등 매출을 올렸다. 당뇨병 신제품 '다파론패밀리'는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

세계 최초 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주사 제형의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제 '한미페라미비르주' 등 신제품들도 3분기에 다수 출시됐다.

R&D 부문에서는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통해 창출한 신약개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는 우수한 효능과 확보된 안전성을 기반으로 기대를 모았다.

회사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각각 2030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임상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1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 순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57.6% 증가했다.

북경한미약품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용 정장제 '마미아이'와 성인용 정장제 '매창안'을 비롯한 소화기 품목 등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3분기는 한미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혁신 제품의 성장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이 어우러져 내실을 강화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래 가치를 높여 주주들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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