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좋은 소식 100%…AI 혹은 로보틱스" 젠슨 황, 깜짝 발표 예고

뉴스1       2025.10.30 23:04   수정 : 2025.10.30 23:04기사원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0일 밤 서울 강남구 코엑스광장에서 지포스(GeForce) 한국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주평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좋은 소식 힌트는 아마도 인공지능(AI) 혹은 로보틱스로 100% 한국과 관련된 뉴스일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의 깜짝 발표를 예고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장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한국을 위한, 수많은 훌륭한 파트너 사이의 정말 좋은 대단한 소식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CEO Summit(서밋) 참석을 위해 이날 방한한 황 CEO는 31일 경주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정부 및 기업과의 협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 CEO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한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이 엔비디아를 초청하셨기 때문"이라며 "이 대통령이 발표하기 전에 좋은 소식을 먼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다"고 했다. 황 CEO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선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우리 정부 및 기업과의 협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정말 많은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여러 (글로벌 경제) 리더들을 만나 뵙게 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대해선 "(그들이) 각 나라를 위해 최선의 거래를 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저 역시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협상가이자 뛰어난 딜 메이커고 시 주석도 역시 마찬가지"라며 "두 사람은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도 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AI 특수에 힘입어 인류 기업 역사상 최초로 시총 5조 달러(약 7100조 원)을 돌파한 데 대해 "저는 매우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황 CEO는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로 어떤 시대의 기술보다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AI는 세상이 경험한 가장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지금보다 더 큰 회사가 될 수 있을까요"라며 "그 답은 물론"이라고 했다. 황 CEO는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달릴 것이고 AI는 헬스케어, 운송, 제조, 모든 과학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는 등 모든 산업을 뒤흔들 것"이라며 "인류가 경험한 가장 큰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 투자자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며 "30년 전 새로운 방식의 컴퓨팅인 GPU 가속 컴퓨팅을 만들기 시작했고 비전을 실천하는 데 30년이 걸렸는데 이제 세상은 그것이 미래의 표준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황 CEO는 우리나라의 엔비디아 투자자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첫 시장은 PC 게이밍이었고 한국은 E-스포츠라는 혁명의 중심지였다"며 "(한국의) 모든 피씨방에는 지포스(GeForce)가 있었고 우린 함께 성장했다"며 "여러분은 엔비디아의 여정을 함께 걸어온 동반자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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