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사령관 지명자 "북중러 억제 위해 핵전력 현대화 필요"
뉴시스
2025.10.31 02:40
수정 : 2025.10.31 02:40기사원문
상원 인사청문회 답변서 "태세 조정 지적 평가"
리처드 코렐 미 국방부 전략사령관 지명자는 30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서 "러시아와 중국, 북한은 모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핵전력을 확대하고 현대화하고 있고, 첨단 극초음속 무기도 개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러시아와 중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신형 전략핵잠수함(SSBN), 전략폭격기 그리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신형 무기체계를 이미 실전 배치했거나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코렐 지명자는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 핵 작전 관련 협력을 더욱 심화해야 하며, 핵태세 변경 및 핵전략 현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그는 "기존의 핵전력 운용 체계가 설계된 후 안보환경이 변화한 점을 감안할 때, 우리의 정책과 전략, 전력 배치와 규모, 능력이 위협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정돼야 하는지 지속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핵지휘·통제·통신(NC3)을 포함한 전면적인 핵전력 현대화에 확고히 전념해야 한다"며 "강하고 깊이 매설된 표적을 겨냥한 무기들을 매치하고, 극초음속 무기를 추진하며 재래식 능력과 핵 능력을 통한하고, 지역의 핵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보완적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 전략사령관은 핵무기 태세와 전력무기 체계를 총괄 지휘하는 자리이며, 이날 발언은 향후 미국의 핵전력 운용 방향성을 가늠케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미국은 그 어떤 국가보다도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는 2위, 중국은 한참 뒤진 3위지만 5년 내로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의 핵실험 프로그램에 대응해, 국방부에 동등한 기준의 핵무기 실험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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