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 정책 만족도↑…지역 내 취·창업 가장 선호

뉴시스       2025.10.31 06:35   수정 : 2025.10.31 06:35기사원문

(출처=뉴시스/NEWSIS)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 지역 청년들은 지역 내 취·창업을 가장 선호하고, 울산시의 정년정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시민 의식과 생활 실태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올해는 관내 191개 조사구 382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10일간 울산시민의 생활 수준과 의식을 조사했다.

조사 항목은 ▲소득·소비 ▲노동·고용 ▲청년 ▲정보통신 ▲가구·가족▲교육 ▲문화·여가 ▲공공행정 ▲인구이동 ▲주거교통 등 10개 부문 122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울산 청년정책 만족도의 경우 5개 분야에서 모두 2023년 대비 상승했다. 분야별로 ▲일자리 만족도 8.2%(23년 7.5%) ▲주거 만족 7.9%((23년 7.3%) ▲교육 만족도 7.7%(23년 7.6%)▲복지·문화 만족도 7.8%(23년 6.7%) ▲참여·권리 만족 6.8%((23년 5.1%)로 조사됐다.

청년정책 불만족에 대해서는 ▲일자리 불만족도 32.4%(23년 34.9%)▲주거 불만족도 36.8%(23년 40.3%) ▲교육 불만족도 30.4%(23년 33.8%) ▲복지·문화 불만족도 36.5%(23년 40.2%) ▲참여·권리 불만족도 29.8%(23년 34.2%)로 모두 감소했다.

울산 청년(19세~39세)의 한 달 생활비는 ‘50만~100만원 미만’ 구간이 29.7%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금액은 9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24.1%는 부모나 친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청년의 42.0%는 부모와 친지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평균 생활비 지원은 1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30대 청년은 7.8%만이 소액(3만2000원)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대 청년의 경우, 학업과 취업 준비 등의 이유로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지 못한 비율이 30대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년(19세~39세)의 향후 취·창업 희망 지역은 ‘울산 내’가 46.8%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어디든 상관없음’ 21.9%, ‘잘 모르겠음’ 18.9%, ‘울산 외’ 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 내’ 지역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현재 거주지 근처에서 일하고 싶어서’가 69.0%로 가장 높았다.

‘울산 외’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의 58.8%는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울산 외 지역 취·창업 선택 이유로 50.4%가 ‘다른 지역의 조건이 더 좋아서’라고 답했다.

울산 외 지역 취·창업 희망 이유 응답 중 ’다른 지역의 조건이 더 좋아서‘ 응답은 50.4%로 2021년 37.4%, 2023년 47.4%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는 ‘공공 또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64.9%)와 ‘청년 전용 전·월세 지원'(61.8%)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청년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32.2%), ‘사회적기업(청년단체 등)이 운영하는 사회적 주택 공급’(14.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이하는 ‘청년 전용 전월세 지원'(72.7%), 30대는 ‘공공 또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67.7%)를 원해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문항에 청년의 44.1%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유보적인 인식 또한 41.5%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에 대해 ‘잘 모르겠음’은 10.1%로 응답했고, 부정 응답을 한 비율은 4.3%에 그쳤다.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은 2023년 대비 긍정 응답이 0.6%p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50.0%)이 여성(36.8%)보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45.3%)가 30대(42.9%)보다 결혼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특히, 기혼의 55.3%가 긍정 응답해 미혼(38.3%)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더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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