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소비 '부진' 속 생산은 3개월째 '호조'
뉴스1
2025.10.31 08:29
수정 : 2025.10.31 08:45기사원문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건설 수주와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이 호조세를 보였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대구 건설경기의 '바로미터'인 올 9월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3830억 원) 대비 32.4% 감소한 2587억 원으로 4개월 만에 둔화했다. 신규 주택, 토지 조성, 관공서 등 공공부문이 25.4%, 재건축·재개발 주택, 연구소 등 민간 부문이 34.9% 각각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2%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45.4%), 기계장비(35.1%), 자동차(15%)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북의 경우도 건설수주액과 소비가 부진한 반면 생산은 증가했다.
경북의 9월 건설수주액은 1559억 원으로 전년 동월(6819억 원) 대비 77.1%(5260억 원) 줄면서 3개월 연속 둔화했다. 댐, 기계 설치, 학교·병원 등 공공부문에서 67.2%, 신규 주택과 도로·교량, 사무실 등 민간 부문에서 82.8% 각각 감소했다.
경북의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79.2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해 8개월째 부진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해 한달 만에 반등했다. 의료정밀광학(49.5%)과 금속가공(36.8%), 전자·통신(4.8%)이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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