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톤브로스, FW 시즌 매출 10배 성장…2030 구매 2배로 급증
뉴스1
2025.10.31 10:11
수정 : 2025.10.31 10:1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LF가 국내 유통하는 글로벌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TetonBros)는 최근 경량 패딩 트렌드를 주도하며 FW 시즌(8월~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성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10월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올해 초 트레일러닝 라인을 확장하며 퍼포먼스 시장 내 입지를 넓힌 영향으로 보인다.
티톤브로스 관계자는 "고가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만큼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원단, 핏, 컬러를 확인하는 고객 비중이 높다"며 "실제 착용 시 체감되는 경량감과 실물 컬러, 실루엣, 전체적인 룩 밸런스에 대한 관심과 고객 만족도가 높아 오프라인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브랜드의 충성 고객층을 기반으로 한 패션 유튜버와 등산 인플루언서 등을 중심으로 확산한 SNS 콘텐츠로 매장 방문객도 증가했다. 특히 콘텐츠 확산이 시작된 10월 마지막 주 주말에는 매장 매출이 전주 대비 200% 급증하는 등 친숙한 고객 접점 마케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티톤브로스는 올해 FW 시즌, 지난해 완판을 기록기록한 헤비터 '얼라이브 다운'의 경량 버전인 '얼라이브 퍼프 다운'을 선보였다. 헤비 다운에 사용되는 구스 850 필파워 충전재를 적용해 가볍지만 강력한 보온성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투박하지 않은 스타일의 경량 패딩을 찾는 여성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여성용 라이트 그레이 컬러는 주요 사이즈가 빠르게 품절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30대 구매 고객이 전년 대비 약 2배 신장했다.
LF 티톤브로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아웃도어 패션에도 '콰이어트 럭셔리', '드뮤어'(demure) 무드가 확산하면서,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경량 패딩이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라며 "판매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경량 패딩의 흥행에 입어 티톤브로스는 오는 11~12월에는 '얼라이브 라이브 챔버 다운브 스피리움'(헤비), '얼라이브 다운'(헤비) 등 추가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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