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분기 美 관세 여파에 영업익 7803억원…전년비 14.1% ↓
뉴스1
2025.10.31 10:15
수정 : 2025.10.31 10:1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31일 올해 3분기 매출액 15조 319억 원, 영업이익 780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완성차로의 모듈 제품 및 핵심부품 공급량의 꾸준한 증가와 미국 전동화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로 하락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세 부담이 가중되면서 주요 사업분야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이 적자 전환(-370억원)한 것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현대모비스는 선도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예측 불가능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과의 관세 협상 세부 합의로 자동차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된 것은 향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손익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연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를 지속해서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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