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 전남도 문화유산 지정
뉴스1
2025.10.31 10:18
수정 : 2025.10.31 10:18기사원문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을 도 지정문화유산(유형)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조선 후기 불교 공예사의 기준작이 되는 문화유산으로서 예술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사찰 생활문화의 구체적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표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제작 연대(1803년)와 사용 사찰, 제작자와 화주승의 명단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보기 드문 원형 철제 수정이라는 조형적 특징을 지녀 일반적으로 사용된 장방형 석조(石槽)와 대비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강효석 도 문화융성국장은 "이번 지정은 조선시대 사찰의 생활문화와 전통 기술이 어우러진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지역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해 역사문화자원의 체계적 보존·활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고흥 무열사 소장 고문서'를 도 지정문화유산으로 예고했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워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된 진무성과 그 일가 5세대에 걸친 고문서로, 조선후기 무반 가문의 활동과 향촌사회를 이해할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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