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속가능발전협, 11월 이달의 새 '가창오리' 선정

뉴스1       2025.10.31 10:43   수정 : 2025.10.31 10:43기사원문

가창오리 군무. (서천지속협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31/뉴스1


가창오리 군무. (서천지속협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31/뉴스1


(서천=뉴스1) 이동원 기자 =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서천지속협)가 11월 ‘이달의 새’로 가창오리(Baikal Teal)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서천의 풍부한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멸종위기종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기러기목 오릿과에 속하는 가창오리는 몸길이 35~40cm의 중형 조류로, 수컷은 노란색, 녹색, 검은색의 화려한 얼굴 무늬를 자랑한다.

암컷은 갈색 몸통에 부리 아래 흰색 점이 특징이다. 매년 겨울 시베리아에서 우리나라로 남하하여 월동하는 대표적인 철새로, 특히 서천 금강하구와 부사호, 시초 봉선지 일대는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모여드는 국내 최대 월동지다. 해질 무렵 하늘을 수놓는 ‘가창오리 군무’는 ‘자연의 예술’이라 불리며 장관을 이룬다.


서천지속협은 매월 지역의 대표적인 새를 ‘이달의 새’로 선정하여 서천의 생태적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 11월의 새로 선정된 가창오리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의 생태적 건강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성민 서천지속협 국장은 “가창오리는 겨울철 금강하구와 생태도시 서천을 아름답게 수놓는 주인공”이라며 “이달의 새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생태 자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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