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이배용 매관매직' 관련 한지살리기재단 간부 소환
뉴스1
2025.10.31 11:54
수정 : 2025.10.31 11:57기사원문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지살리기재단 소속 간부를 31일 소환했다. 한지살리기재단은 이 전 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던 단체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지살리기재단 이사인 최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에서 재단의 간부인 최 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공예품이 건너간 과정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직전인 2022년 9월 한지 복주머니 액자를, 2023년에는 세한도 복제품을 건넸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김 여사 측에게 금4~5돈 상당의 금거북이와 윤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카드를 건넸다는 의심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여사 일가 가족회사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며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와 그의 장모 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다, 이 금거북이와 카드를 발견했다. 현직 경찰 간부들의 이력이 적힌 명단도 함께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7월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정 모 씨에게 '잘 말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와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기술한 '적격성 검토서'를 보낸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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