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 3사, '동반성장지수' 편입되나…"연구 추진"
뉴시스
2025.10.31 14:12
수정 : 2025.10.31 14:12기사원문
동반위,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발표 "국감 지적받은 만큼 참여 독려하겠다"
[서울=뉴시스]강은정 김상윤 수습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31일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한 가운데, 배달 플랫폼 3사(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의 지수 편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제84차 동반위를 열고 대·중견기업 230곳의 지난해 동반성장지수를 공개했다.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해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나눈다. 올해의 경우 ▲최우수(40곳) ▲우수(70곳) ▲양호(80곳) ▲보통(28곳) ▲미흡(12곳)으로 나타났다.
동반위는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도가 높고 지수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업체를 위주로 매년 평가 기업을 선정한다. 배달 플랫폼 3사는 현재 평가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 초 동반성장지수에 편입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배달 플랫폼 3사가 공정위의 이행평가를 받지 않으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이종선 공정위 기업거래정책 과장은 "배달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체감도 조사와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며 "이번 국정감사에도 계속 지적을 받은 만큼 앞으로 3곳을 만나서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배달 플랫폼 외 다른 플랫폼 업종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한 중견기업의 경험에 의하면 (평가 준비를 하는 데) 3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며 "기본적으로 참여 자체가 자율이고 중견기업도 그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지만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세계로 나가서 경쟁력을 쌓고자 동반성장을 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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