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매출 28조6천억원…관세 여파 이익 감소

뉴시스       2025.10.31 14:12   수정 : 2025.10.31 14:12기사원문
SUV·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미국 관세 영향·환율 급등으로 수익성 둔화 하이브리드 11만8000대·EV 7만대 판매 타스만·EV5·PV5 등 신차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 북미·유럽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전망

[서울=뉴시스] 서울 양재 기아 본사. (사진=기아) 2025.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기아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둔화했다.

기아는 31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조6861억원, 영업이익 1조4622억원, 당기순이익 1조42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1%를 나타냈다.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78만5137대(도매 기준)로 집계됐다. 국내는 10.2% 증가한 13만8009대를, 해외는 1.4% 늘어난 64만7128대를 각각 기록했다.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판매 확대와 EV4 신차 효과가 성장을 견인했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와 전기차 판매 호조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판매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다만 미국 관세 본격화와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말했다.

3분기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81.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판매보증비·R&D 비용 증가로 13.8%로 올랐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보다 32.3% 늘어난 20만4000대(소매 기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11만8000대(40.9%↑), 전기차는 7만대(3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만7000대(2.6%↓)였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26.4%로 5.4%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친환경차 비중은 47.1%, 서유럽 46.0%, 미국 24.6%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는 향후 미국 관세 등 통상 리스크에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신차 주기를 본격화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RV 중심 하이브리드 판매를 강화하고, 신형 픽업트럭 ‘타스만’과 EV5·PV5를 앞세워 친환경차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EV3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며 EV4·EV5·PV5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인도에서는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과 신규 딜러 확충을 통해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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