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재개항해야…여행업계 매출 손실액 2천억 육박"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 촉구하는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 (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의회는 31일 "무안국제공항을 재개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산구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항 폐쇄 장기화로 호남 주민들의 이동권 침해와 여행업계가 존폐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국제선 이용을 위해 인천, 김해, 대구 등 원거리 공항까지 이동해야 한다"며 "올 상반기까지 광주·전남 여행업계 매출 손실액은 1000억을 넘겨 연말에는 2000억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국토교통부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요청도 묵살하고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 연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폐쇄가 더 길어질 경우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피해 복구를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이라도 적극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공사를 조기 완료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이미지를 회복하고 호남권 관광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