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력…건설기기부터 로봇까지 전방위

뉴스1       2025.10.31 15:26   수정 : 2025.10.31 15:26기사원문

분당두산타워 전경(두산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두산(000150)이 인공지능(AI) 업계 '큰 손'인 엔비디아와 건설기계, 발전기기, 로봇 등 사업의 '피지컬 AI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두산은 31일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두산 사업영역의 지능화를 위한 본격적인 기술 및 연구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기술에 두산의 사업영역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학습시켜 두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파운데이션 모델(FM)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FM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한 AI 신경망으로, 텍스트 번역과 로보틱스 등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Cosmos), 오픈AI의 챗GPT가 대표적이다.

두산은 건설기계, 발전기기, 로봇 등 사업 분야에서 오랜 업력과 높은 시장 점유율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 및 생산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킬 경우 관련 영역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AI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고, 나아가 사업별로 특화된 피지컬 AI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두산의 계산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 및 AI 인프라 활용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관련 신기술에 대한 우선 접근을 포함한 포괄적 인력 및 기술 지원 △정기 연구진 교류 등 양사 간 AI 기술 및 데이터에 대한 연구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 시장에 엔비디아 AI 플랫폼 확산을 위한 협력도 실행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AI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인프라와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다. 앞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피지컬 AI 부문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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