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제주도의원 "제주 청년 해외취업 실태 정밀 조사해야"
뉴스1
2025.10.31 17:05
수정 : 2025.10.31 17:05기사원문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김기환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갑)이 31일 제주도를 향해 제주 청년 해외취업 실태에 대한 정밀 조사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제443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인 청년들이 '고수익 알바' 구인글에 속아 감금·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예방하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이 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내 청년들의 해외취업 실태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불법 알선 브로커에 대한 합동 단속을 추진해야 한다"며 "동시에 제주청년센터 등을 중심으로 해외 취업 시 주의사항과 사기 유형을 안내하는 상시 예방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피해 청년들이 잊혀진 존재가 되지 않도록 별도의 심리치유·사회복지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법적 지원보다 '괜찮다', '너희들이 잘못한 게 아니다'라는 사회의 따뜻함 뿐"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청년의 꿈을 지키는 일은 단순한 행정의 업무가 아니라 제주가 지켜야 할 미래의 의무"라며 "제주가 청년에게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포기하지 않는 섬, 희망이 끊기지 않는 섬이 되도록 의회와 도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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