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후이원 거래소 관련 업비트 압수수색
뉴스1
2025.11.01 00:08
수정 : 2025.11.01 10:33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경찰이 최근 캄보디아 가상자산 거래소 '후이원 개런티' 이용자의 신원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15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200명 이상의 후이원 이용자 신원 정보를 확보했다.
후이원 개런티를 비롯한 후이원 그룹은 지난 5월 미국 재무부로부터 북한의 암호화폐 세탁 관련 우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미국 은행 시스템에서 차단된 바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3월 캄보디아 거래소인 '후이원'의 자금세탁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이후 지난 3월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후이원에 대한 가상자산 송금을 선제적으로 막은 데 이어 5월엔 빗썸, 코인원 등도 잇따라 후이원과의 거래를 차단했다.
경찰은 일부 후이원 이용자들의 가상자산 거래내역과 캄보디아 범죄그룹의 범죄 수익금에 관계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추적하기 위해 업비트를 포함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분석해서 자금 흐름을 볼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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