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이지리아, 종교 자유 침해 특별우려국 지정…기독교인 학살"
뉴스1
2025.11.01 04:55
수정 : 2025.11.01 04: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나이지리아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의 존재 자체가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수천 명의 기독교인들이 살해되고 있으며 이러한 대량 학살의 배후에는 급진 이슬람 세력이 있명. 이에 나이지리아를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기독교인이나 그와 같은 집단이 학살당하는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나이지리아와 다른 여러 나라에서 이러한 잔혹한 학살이 벌어지는 동안 결코 방관할 수 없다"며 "우리는 전 세계의 위대한 기독교인들을 구하기 위해 준비돼 있으며, 기꺼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거나 이를 묵인했다고 판단하는 국가를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 미국은 매년 특별우려국을 발표하며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국가에 대해 경제 제재나 외교적 압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미국이 지난 2023년 12월 발표한 특별우려국에는 중국,이란, 북한, 러시아 등 12개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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