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말 전원회의' 12월 중순 개최…"9차 당 대회 준비"
뉴스1
2025.11.01 07:11
수정 : 2025.11.01 07:11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12월 중순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국정 계획을 논의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2025년도 당 및 국가정책집행정형을 총화하고 조선로동당 제9차 대회준비사업을 비롯한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의결하기 위하여 12월 중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를 소집할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이후 연말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전원회의를 개최해 한 해 성과를 결산하는 동시에 새해 국정 방향을 내놓고 있다. 통상 연말 전원회의는 의정 보고·분과별 토의·결론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최근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 소집 공고를 막달에 발표하고 연말에 회의를 개최해 온 것에 비하면 소집 시기가 보름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전원회의에선 북한의 내부적인 문제들 뿐만 아니라 대외 메시지에 대해 특정한 결정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을 계기로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 제안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미사일 도발로 대응한 바 있다.
아울러 내부 경제 및 군수·국방 부문에서의 성과를 평가하고 추후 계획을 확정하는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경제·국방 분야 5개년 계획이 마무리 되는 해로, 9차 당 대회에서 제시할 새로운 대내·외 전략 방향에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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