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만에 '남편상' 김선영 YTN 앵커 "남편, 사력다해 버텼다"
뉴시스
2025.11.01 10:55
수정 : 2025.11.01 14:16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김선영 YTN 앵커가 결혼 6년 만에 세상을 떠난 남편 백성문 변호사를 추모했다.
김 앵커는 1일 백 변호사의 소셜미디어(SNS)에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김 앵커는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며 "남편은 저를 항상 농담 삼아 '김여사'라고 불렀는데,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얘기했다.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라고 임종을 떠올렸다.
또 지난 6월 고인과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라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라고 전했다.
백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7년 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고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등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9년 김선영 YTN 앵커와 결혼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용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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