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하는 발걸음으로 제주 지켜요"…제7회 제주 플로깅
뉴스1
2025.11.01 12:56
수정 : 2025.11.01 12:57기사원문
이 행사는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뉴스1제주본부,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한다. 2025.11.1/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과 작은 행동이 제주를 지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 행사는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뉴스1 제주본부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했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쓰레기봉투를 들고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일반 걷기나 조깅보다 에너지 소모가 높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돼 '착한 운동'으로 불린다.
플로깅 구간은 신산공원 광장을 출발해 오현단을 거쳐 다시 신산공원으로 돌아오는 왕복 3㎞.
어린이 동반 가족부터 청년, 노인까지 약 100명의 참가자는 한 손에 집게, 다른 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도심 화단과 건물 틈을 살피며 담배꽁초부터 플라스틱 폐기물까지 주워 담았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한 시민은 "차로만 다닐 땐 보이지 않던 쓰레기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와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겠다"고 말했다.
고태언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의장은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과 작은 행동들이 제주와 지구를 살리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진근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장(제주대 교수)은 "참가자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지속 가능한 제주를 만드는 발자국"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이은수 뉴스1 제주본부 대표는 "올해는 해안과 오름이 아닌 원도심에서 플로깅을 진행했다"며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생활 속 자원순환 문화운동으로 계속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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