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김재호,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3라운드 공동 1위
뉴시스
2025.11.01 19:02
수정 : 2025.11.01 19:02기사원문
사흘 합계 5언더파 211타…1타 차 공동 선두 옥태훈 "시즌 4승, 정말 갖고 싶은 타이틀" 김재호 "우승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옥태훈과 김재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셋째 날 공동 1위를 꿰찼다.
옥태훈과 김재호는 1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결과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 기준 공동 8위에 머물던 옥태훈은 7계단, 공동 18위에 그치던 김재호는 11계단 뛰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4언더파 212타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송민혁과는 단 한 타 차다.
옥태훈은 KPGA 선수권대회, 군산CC 오픈, 경북오픈에 이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경기 종료 후 옥태훈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2번 홀(파4)과 3번 홀(파3)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했고 6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추가했다. 울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경기 중 대회 룰과 관련된 실수가 있었고 그로 인해서 타수를 많이 잃었다.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고 자책도 많이 했다. 오늘 아침까지도 그랬지만 페럼클럽이 워낙 어렵고 이틀이나 남았으니 차분하게 공략하면 타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7번 홀(파4) 버디로 흐름을 가져왔다며 "어제 실수를 해서 타수를 잃었던 홀인데 오늘은 버디를 했다. 페어웨이에 볼을 잘 올렸고 세컨샷도 정말 잘 쳤다. 어제의 안 좋은 기억을 오늘 버디로 갚았다는 생각"이라며 웃었다.
옥태훈은 "시즌 4승은 정말 갖고 싶은 타이틀이지만 우승을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잘 풀리지 않는다"며 "현재 타수를 잃지만 않고 지킨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경기하기보단 보수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샷이 너무 잘 됐다"고 복기한 김재호는 "퍼트는 어제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큰 생각을 하지 않고 플레이 했다. 그러다가 한번 잘 붙었을 때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의 아들인 김재호는 이날 16번 홀(파3)에서 아버지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했다.
김재호는 "입장곡으로는 롯데 응원가를 골랐다. 주최사 렉서스코리아와 KPGA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벤트다. 아버지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낯부끄럽기도 하지만 버디를 해 기쁘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재호는 "내일 더 추울 것이라고 한다. 날씨 외에는 크게 신경 쓸 것이 없을 것 같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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