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 업체서 이상 징후 신고…"누출 위험 없어"

뉴스1       2025.11.01 22:03   수정 : 2025.11.01 22:03기사원문

음성군 대소면 화학물질 누출 현장.(자료사진)/뉴스1


(음성=뉴스1) 임양규 기자 = 지난달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냈던 충북 음성군의 한 화학물질 보관 업체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누출 등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8분쯤 음성군 대소면 한 화학물질 보관 업체에서 "화학물질이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는 군청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던 비닐아세테이트모너머(VAM)를 외부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호스 내 물질의 점도가 높아졌던 것을 확인했다. 탱크 내 물질은 이상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군은 누출 등 별도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별도의 재난문자는 발송하지 않았다. 관계당국은 오는 2일 오전 10시 사고대책 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해당 업체 저장탱크에서 VAM 약 400리터가 지상으로 유출됐다.
이 사고로 주민 등 83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인근 벼와 무, 호박, 토마토, 블루베리 등 44.2㏊에서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화학물질안전원에서 농작물에 묻은 물질의 시료를 채취해 위해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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