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행정도 비대면…'농업e지'로 서류 없이 정보 신청·변경한다
뉴스1
2025.11.02 11:00
수정 : 2025.11.02 11:00기사원문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3일부터 '농업e지'를 통해 종이 서류 없이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를 비대면으로 신청·변경할 수 있게 되고, 전국 130여 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에는 디지털 민원 창구가 운영된다.
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업e지'는 농업인이 온라인으로 자신의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를 쉽게 조회하고, 맞춤형 농업 보조금 지원 사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1단계 운영을 시작한 차세대 농업 정보 서비스다.
농업인들은 '농업e지' 누리집과 모바일 앱(안드로이드)을 이용해 경기, 전남, 경북의 50여 개 행정복지센터 등에 시범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서도 쉽고 간편하게 정보 변경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농업인이 직접 제출해야 할 구비 서류가 대부분 전자적으로 처리되어 별도 제출하는 부담이 줄고, 농관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본인 인증만으로 '농업e지'에 접속 가능하며 자격 검증에 필요한 서류가 간소화돼 간편하게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정보 기기 사용에 취약할 수 있는 고령 농업인을 위해 개발된 '농업e지' 키오스크는 큰 화면과 신분증을 통한 간편 본인 인증을 제공한다. 이 키오스크는 2025년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경기, 전남, 경북 지역의 50여 개 행정복지센터, 농업기술센터 등 농업인 왕래가 많은 장소에 우선 설치됐으며 내년에는 지방정부 수요 조사를 거쳐 전국으로 설치 장소가 확대될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인의 편리한 이용을 돕기 위해 농관원 사무소에는 디지털 민원 창구가 운영될 예정이다. 농업인은 별도의 종이 서류 작성 없이 창구 전용 단말기로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와 신청 내역을 확인하고 전자펜으로 서명만 하면 된다. 이 창구를 통해 농업인은 경작 농지의 항공 영상, 농지 및 토지대장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정보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농업e지'는 농업경영체 등록 관리와 맞춤형 농식품 보조금 신청 등 농정 지원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공무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농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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