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장애 판정 받은 예비 신랑…파혼 고민"
뉴시스
2025.11.02 11:34
수정 : 2025.11.02 11:34기사원문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장애인이 된 예랑이. 어쩌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내년 초쯤으로 결혼식을 잡아놓은 상태였다.
그녀는 "처음엔 별일 아니겠지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더니 결국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의사 말로는 조심해서 생활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라면서도 "그 말은 반대로 조심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 그런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 신랑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저는 파혼까지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운이 나쁘면 제 모든 생활을 접고 병간호에 매달려야 할 수도 있는데 솔직히 저는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제가 꿈꿔온 결혼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서로 기대며 살아가는 그런 모습이었다"면서 "이런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놨더니,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정말 제가 이기적인 건가"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이미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고 오래 살았다면 정으로라도 살죠. 시작도 전부터 가시밭길이 되어버렸는데 굳이 그 길을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 친구들은 장애인 남친이랑 결혼할 수 있는 애가 몇명이나 될까. 한 명도 없다에 한표" "고민이 된다면 안 하는 게 서로에게 좋을 듯" "인생지사 새옹지마다. 여자 너도 비참하게 버림받을 거다. 내가 장담한다. 인생 언젠가 지은대로 다 돌려받게 돼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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