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28%가 '겨울철' 발생…소방청, 사망자 10% 저감 나선다
뉴시스
2025.11.02 12:01
수정 : 2025.11.02 12:01기사원문
'2025~2026년 겨울철 화재예방대책' 본격 추진 불시 소방점검 실시…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도
소방청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2025~2026년 겨울철 화재예방 대책'을 전국 소방관서에서 일제히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이듬해 2월)에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1만884건으로, 전체 화재의 28.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망자는 전체의 34.9%로 다른 계절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화재 사망자 10% 저감(131→117명)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 건축물, 대형 공사장,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불시 소방 검사를 실시하고, 불량 사항은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데이터 센터와 같은 국가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소방안전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아울러 감지기·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연말연시 등 화재취약 시기에는 전국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해 현장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겨울철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생활 속 화재예방 실천이 중요하다"며 "소방청은 국민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대응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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