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고향 제주서 2승 달성
뉴시스
2025.11.02 15:44
수정 : 2025.11.02 15:44기사원문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2위 서교림과 2타 차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이후 석 달 만에 정상
[제주=뉴시스] 하근수 기자 = 고지원이 고향 제주도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제패했다.
고지원은 2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우승자 고지원은 우승 상금 1억8000만원(누적 6억4921만6334원)과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70점(누적 252포인트)을 획득했다.
고지원은 지난 2022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뒤 이듬해부터 정규 투어를 누볐다.
다만 두 시즌 연속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랬던 고지원이 올해 7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더니,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제주도에서 61번째 출전 만에 이룬 우승이기에 더욱 값졌다.
고지원은 OK저축은행 읏맨오픈(6위),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공동 7위) 등에서 선전을 이어갔고, 약 석 달 만에 고향을 밟은 뒤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으로 2승을 달성했다.
소속팀 삼천리 동료 서교림이 매섭게 쫓아왔지만 고지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고지원은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4라운드를 시작했다.
뒤이어 4번 홀(파4), 6번 홀(파5), 9번 홀(파4) 버디로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후반 9개 홀에선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적는 데 성공했다.
고지원은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타수를 잃지 않았던 15번 홀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하지만 고지원은 흔들리지 않았고, 남은 3개 홀을 파로 막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교림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였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상 포인트 120포인트를 더한 서교림(누적 1354포인트)은 김시현(누적 1308포인트)와 끝까지 신인상을 다툰다.
현세린, 전예성, 최은우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예성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기존 공동 20위에서 공동 3위까지 17계단 수직 상승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장수연은 9언더파 279타로 이다연과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박혜준, 박보겸, 박현경, 박주영, 김시현, 유현조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를 거뒀다.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23포인트를 더해 누적 681포인트로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전인지는 공동 14위(7언더파 281타), 지난해 챔피언 마다솜은 공동 17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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