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친밀한 관계 구축 매우 중요"

파이낸셜뉴스       2025.11.02 18:16   수정 : 2025.11.02 18:15기사원문
조시 맥로린 美조지아 상원의원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가 발생했던 미 조지아주 정부, 의회 관계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다. 지난달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민주당 소속 조시 맥로린 조지아 주 상원의원 등 조지아 주 경제사절단도 전국도시형소공인연합회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조시 맥로린 조지아 주 상원의원은 지난달 28, 30일 이틀에 걸쳐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건 조지아 주에게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맥로린 의원은 "한국의 지속적인 투자와 친분 관계를 우리가 얼마나 진지하게 여기는지 한국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면 7000마일(약 1만1100km)를 날아오는 것보다 더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금 사태를 두고 "관세 정책을 비롯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 기업의 적개심을 사는 트럼프 정부의 행보를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미국 주의원들이 정말 많고 이는 당파와는 무관하다. 트럼프 연방 정부가 한국에 대해 하는 행동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수백 만 미국인, 수백 만 조지아인들, 그리고 이들을 대변하는 많은 선출직 공직자들이 있다는 걸 한국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줬으면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한국인 전용 제조업 단기 비자 발급 추진에 대해서는 "한계가 뚜렷한 단기적 조치에 불과하다"며 미국 내 팽배한 반 무역·이민 정서를 근절하도록 주의원으로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1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심판대 격인 중간 선거를 의식한 듯 맥로린 의원은 "앞으로 구금 사태 같은 변수로 한국-조지아 주 관계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을 거다. 그렇지만 관계가 끈끈해질수록 이런 기복은 극복하기 쉬워질 것"이라며 "조지아 주는 한국과 단순한 4년짜리 대통령 임기보다 훨신 더 오래 갈, 몇 십 년 혹은 그 이상 갈 관계를 구축해 놔야 한다. 이번 방문 역시 그러한 관계 구축을 위한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