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정찰위성 5호기 궤도 진입… 北 2시간 단위 감시

파이낸셜뉴스       2025.11.02 18:16   수정 : 2025.11.02 18:15기사원문
'425 사업' 마지막 퍼즐 완성
한반도 정찰 독자능력 확보



우리 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 강화를 위한 위성 확보 사업인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이 정상적으로 발사된 지 10여분 만에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 교신에도 성공했다.

2일 오후 2시 9분(현지시간 2일 오전 1시 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5호기가 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번 위성 5호기는 앞서 발사된 1~4호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팰컨9'에 탑재됐다.

'425사업'은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 사업이다. 2013년 사업 추진을 결정했고 지난 2017년 추진 기본 전략을 의결했다. 북핵 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 탐지하고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다. 예산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2023년 12월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4호기가 순차적으로 발사됐으며, 위성 5기가 모두 전력화되면 군집 운용을 통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1~3호기는 전력화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4호기는 운용 시험 평가를 마치고 전력화 여부를 판정 중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번 5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킬체인의 핵심인 '더욱 정교하고 밝은 눈'을 갖게 됐으며, '24시간 전천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독자적인 능력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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