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한화시스템 투자의견↓…"미국 진출 구체화 필요"

연합뉴스       2025.11.03 08:54   수정 : 2025.11.03 08:54기사원문

메리츠證, 한화시스템 투자의견↓…"미국 진출 구체화 필요"

한화시스템 회사 로고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은 3일 한화시스템[272210]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유효하지만 선결과제 및 구체화돼야 할 단계들이 많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한화시스템이 3분기 영업이익 225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52%나 하회했다며 "미국 필리조선소 관련 누락 원가와 정상화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중장기 미 해군 사업진출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영업손실의 폭이 확대되고 또 장기화하고 있어 방산 부문의 성장세가 가려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조선소에서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돼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인프라가 부재하고 시설보안인증 등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제약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혜 규모와 시점이 구체화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목표주가 산정 시점을 오는 2027년 기준으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6천원에서 6만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화시스템의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의 종가(5만9천900원)를 고려할 때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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