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 美 칼리디와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CDMO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0:37
수정 : 2025.11.03 09:42기사원문
분석개발·GMP 생산·美 FDA IND 신청 지원
IND 승인 시 추가 계약 가능성도 있어
[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칼리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상업화 프로젝트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칼리디는 차세대 표적 항암 바이러스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바이오 기업이다. 동종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항암 바이러스의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LD-401은 벡시니아 바이러스를 활용한 표적 항암 바이러스다. 정맥 투여로 몸 전체를 순환하면서 암 전이 부위에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암세포를 직접 파괴할 뿐 아니라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면역 프라이밍' 효과로 T세포와 자연살해(NK)세포가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항암 바이러스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는 제조 역량과 공정 및 분석 개발 전문성, 항암 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럴 벡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초기 연구부터 임상·상업화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포마 칼리디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바이럴 벡터 관련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GMP 생산과 규제 대응 등 의약품 개발의 모든 단계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마티카 바이오와 함께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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