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 받아

뉴스1       2025.11.03 09:49   수정 : 2025.11.03 09:49기사원문

하승철 하동군수가 유엔 식량농업기구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서를 전달 받고 있다.(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섬진강 하구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공식 인증서를 받았다고 3일 경남 하동군이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오랜 세월 하동 섬진강 일대에서 이어져 온 전통 어업 방식이다.

이는 강물에 들어간 사람이 대나무대로 엮은 거랭이를 이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지역 어촌공동체의 경제적 자립과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온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군은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계기로 재첩 생산·유통 체계 현대화와 채취 및 가공 단계의 위생·품질 관리 강화, 재첩 가공품 개발 및 유통망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또 재첩을 활용한 관광·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하고, 국내외 학술 교류와 브랜드 홍보, 재첩 서식지 관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하동 재첩의 세계화와 전통어업의 미래세대 전승에 힘쓰고 섬진강 재첩의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더불어 '무사시노 낙엽 퇴비 농법'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일본 미요시정과 우호 도시 협약도 체결했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요시정과 농업·기술·교육·문화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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