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쌀 1t씩 기부하는 영동 이병곤씨 "나눌 수 있어 행복"
뉴시스
2025.11.03 10:21
수정 : 2025.11.03 10:21기사원문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영동에서 농사짓는 이병곤(68)씨가 손수 재배하고 수확한 햅쌀을 20년째, 힘들게 사는 이웃에게 나누고 있다.
3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날 이씨가 심천면사무소에 햅쌀 10㎏들이 100포(400만원 상당)를 맡겼다.
이씨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꼭 20년째, 가을걷이가 끝나는 10월 말~11월 초면 어김없이 트럭에 쌀을 싣고 면사무소에 찾아온다.
쌀은 면사무소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배분한다.
심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건강하게 농사 지으며 살 수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껴 시작한 일”이라며 "이웃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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