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월 '신라의 천년 울림'…국립경주박물관 정문 앞 16일까지
뉴스1
2025.11.03 10:59
수정 : 2025.11.03 15:44기사원문
(세종=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초대형 미디어월 '신라의 천년 울림'을 오는 16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정문 일대에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신라의 천년 울림'은 APEC 개최를 기념해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으로 신라왕경의 '연결·혁신·번영'을 시각화했다.
지난 2일 선보인 이번 전시는 가로 50미터·높이 4미터 규모의 미디어월을 통해 신라왕경의 여명, 황룡사 9층 목탑 등 당대 기술의 정수를 웅장한 스케일로 재현한다.
격자형 도로망의 계획도시 서라벌이 상징하는 '연결', 최고 건축 기술이 응축된 유산이 드러내는 '혁신', 8~9세기 전성기의 '번영'을 단계적으로 펼친다. 마지막 장면은 경주에서 시작된 울림이 태평양을 중심으로 세계와 공명하는 여정으로 마무리된다.
제작에는 '2025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지원' 과제 참여기업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와 ㈜덱스터스튜디오가 협력했다. TRIC가 10여 년 축적한 신라왕경 공간 데이터를 실시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고, 덱스터스튜디오가 영화적 사운드 연출을 더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신라의 천년 역사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K-콘텐츠의 혁신적 면모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문화유산의 가치와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