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범죄 배후 지목 '프린스 그룹' 등 24건 내사 착수
뉴스1
2025.11.03 12:02
수정 : 2025.11.03 12:02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경찰이 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24건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TF팀의 수사 대상은 프린스 그룹의 서울사무소 등 국내 거점을 비롯해 자금 세탁처로 알려진 후이원 그룹의 국내 환전소, 취업 사기 등 범죄조직과의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유인 광고글이 올라온 텔레그램 채널 두 곳 등이다.
박 청장은 프린스 그룹에 대해 "사업자 등록은 안 돼 있다"며 "그래도 건물 임대차 계약서 등 단서가 될 만한 건 다 수집하고 포착해서 내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29개 구인·구직 사이트에 협조문을 보내 캄보디아 등 해외 취업 사기 유인 광고 게시글 131건에 대한 삭제 및 차단을 요청했다.
박 청장은 "그런 광고는 범죄 연관 가능성 높으니 자체적으로 삭제 등 자정 노력을 강구해달라는 협조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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