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익사이팅존' 설계작 의혹…공무원 등 9명 檢송치
뉴시스
2025.11.03 12:38
수정 : 2025.11.03 12:38기사원문
광주시청 공무원 2명·업체대표 2명·심사위원 5명 업무방해·배임수재·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받아 사전에 심사위원 명단 유출…금품챙긴 정황 파악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경찰이 광주시 주요 사업인 '영산강 익사이팅 존' 시설 설계 공모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 2명 등 9명을 송치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광주시 공무원 2명과 업체 대표 2명, 심사·운영위원 5명 등 9명을 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공무상 비밀누설·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심사·운영위원들은 특정 업체에 사전 심사위원 명단을 알려주거나 '공모에 선정되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위원은 업체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금전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시는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영산강 익사이팅 존'을 설치하고자 지난해 11월 국제 설계를 공모했다. 총 사업비 416억원을 들여 아시아 물 역사 테마 체험관·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 조성하는 사업이다.
설계 공모에는 5개 업체 대상 최종 심사를 거쳐 1개 업체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탈락업체들은 공모 당선 업체가 시가 제시한 설계 지침을 따르지 않았는데도 시가 나서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임의로 공모안을 수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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