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미디어센터 개관…"시민 누구나 크리에이터로"

연합뉴스       2025.11.03 16:08   수정 : 2025.11.03 16:08기사원문
강원 영북지역 최초…방송국 수준 장비 갖춰

속초 미디어센터 개관…"시민 누구나 크리에이터로"

강원 영북지역 최초…방송국 수준 장비 갖춰

속초 미디어센터 개관식 (출처=연합뉴스)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가 3일 속초 미디어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속초 미디어센터는 강원 영북지역 최초로 문을 연 미디어센터다.

시민 누구나 미디어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지역 미디어 역량 강화와 생활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포동 속초 해양 산업단지 1층에 자리한 미디어센터는 연면적 338㎡ 규모로, 다목적 영상 스튜디오와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어린이 체험 공간, 디지털교육실, 동아리방 등을 갖췄다.

방송국 수준의 장비와 인프라를 갖춘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시민이 직접 기획·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전파하는 창작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센터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에는 체험 투어와 초보자를 위한 1인 방송 과정, 미디어 특강,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포토샵 마스터 과정과 프리미어 프로 기초반, 시니어 대상 스마트폰 영상 제작 교육 등이 예정돼 있다.

속초 미디어센터 내부 (출처=연합뉴스)


단순한 교육과 체험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센터는 미디어 교육을 통한 지역 기업 홍보, 소상공인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 라이브커머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권과 주요 관광지 홍보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시니어 맞춤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에게 실질적인 미디어 기술을 익히게 하고, 보이는 라디오·동아리 활동을 통해 새로운 취미 개발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회원제로 운영하며 속초시민이면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 및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병선 시장은 "미디어센터는 속초시민의 다양한 이야기와 매력을 담은 새로운 콘텐츠 생산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속초시는 지방소멸의 위기를 넘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미디어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속초 미디어센터 내부 (출처=연합뉴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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