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호남권 결핵환자, 직전년도 대비 5.7% 감소
뉴시스
2025.11.03 16:57
수정 : 2025.11.03 16:57기사원문
2011년 이후 지속 감소…65세 이상은 증가 추이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2024년 집계된 호남권 전체 결핵 환자 수가 직전년도 대비 5.7% 줄어들면서 1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65세 이상 환자 비율은 매년 증가 추세로 집계됐다.
3일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가 펴낸 '호남권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2024년 호남권 전체 결핵 환자 수는 2380명(신규 환자 1953명)으로 집계됐다.
환자들의 유형별로는 폐결핵이 81.3%(1934명)를 차지했고 늑막 등 폐외결핵이 18.7%(446명)로 파악됐다.
전파력이 높은 도말양성 폐결핵 환자는 657명(27.6%)으로 전년 674명(26.7%) 대비 2.5% 줄었지만 비율은 증가(0.9%p)했다. 일부 결핵 핵심 약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44명으로, 전년 67명에서 23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환자가 1558명 파악됐다. 전년 대비 6.3%(104명) 줄었지만 비율은 매년 증가 추세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결핵 발생률(10만명 당 124.0명)이 건강보험가입자(10만명 당 37.2명) 대비 약 3.3배 높은데다 외국인 결핵환자도 91명이 집계돼 전년 대비 9명 늘었다.
윤정환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은 "호남권역은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결핵 환자의 발생 비율이 높고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관심과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며 "65세 이상은 기침 등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1회 보건소에서 무료검진을 받는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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